아제르바이잔 사업 및 수출 소개
아제르바이잔은 다양한 경제적 기회와 함께 중앙 아시아의 주요 상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수출을 고려하는 기업가와 사업체들을 위해 시장 분석, 잠재적 성장 영역, 그리고 현지 규제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에너지, 농업, 기술,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기회를 탐색하며, 아제르바이잔의 독특한 사업 문화와 네트워킹 전략,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추천 전략을 제시합니다.
시장 평가 및 전망
아제르바이잔 경제는 2024년에도 에너지 수출을 중심으로 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하반기부터 상승한 유가의 영향으로 약 2% 내외의 성장이 예측되며, 이러한 성장 기조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과거 저유가 및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제 기관들은 아제르바이잔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2023년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표한 GDP 성장률은 0.7%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예상한 성장률과 비교하여 보수적인 수치입니다. 그러나 2024년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은 IMF, WB, EBRD, 그리고 경제정보단체(EIU) 모두 비슷한 수준인 2.5% 전후로 예상하고 있어, 아제르바이잔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2023년에는 석유 수출이 다소 줄었지만, 가스 수출의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에너지 수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석유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가스 생산은 증가하여 에너지 시장에서의 아제르바이잔의 입지를 강화시켰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장기화된 사태와 연관하여, 유럽연합(EU)은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에는 ‘애그리게이트 EU’ 플랫폼을 통해 회원국의 공동구매를 진행하며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EU 차원의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러시아가 참여하는 공급업체는 배제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러한 유럽의 수요에 부응하여 2022년 7월 EU와의 가스 공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2023년 4월에는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와도 가스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EU 내에서의 자국 에너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에게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아제르바이잔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수출 시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럽과의 강화된 협력 관계는 아제르바이잔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경제는 지난 몇 년간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였으며, 특히 2024년에는 인구가 10.5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2017년 9.8백만 명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2023년에는 10.4백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가의 경제 규모와 1인당 소득 역시 변화를 겪었습니다. 2017년 명목 GDP는 41.38십억 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70.03십억 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명목 GDP에서 뿐만 아니라 1인당 명목 GDP에서도 분명한 성장을 보여주는데, 2017년 4,220달러에서 2023년 6,760달러로 상승하였습니다. 실질 성장률의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2017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0.2%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2021년에는 5.6%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에는 -4.2%로 역성장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장률의 변동은 아제르바이잔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의 복합적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아제르바이잔 경제의 다른 중요한 지표입니다. 실업률은 2017년 5.0%에서 2023년 5.4%로 약간 증가하였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같은 기간 12.8%에서 11.3%로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노력을 반영합니다. 국가의 재정 수지는 GDP 대비 -1.6%에서 -1.7%로 약간 악화되었으며, 이는 재정 정책과 경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국가 경제의 외부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아제르바이잔은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무역수지는 17,525백만 달러, 경상수지는 13,937백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은 이 기간 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은행에 따르면, 연평균 환율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1.70현지국/US$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의 통화 정책과 경제 안정성 관리에 대한 정부의 효과적인 조치를 나타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아제르바이잔 경제는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구 증가와 GDP 성장, 더불어 비교적 안정적인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통해 이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제르바이잔은 자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이슈
러-우 사태 장기화와 아제르바이잔의 공급망 재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 이후, 러시아인들의 아제르바이잔으로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주로 생활과 사업이 편리한 구 소련 국가들로의 이동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여행 및 거주 목적으로 많은 러시아인들이 선택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22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러시아인의 수는 2021년에 비해 73% 증가한 44만 6,000명에 달하며, 이는 주목할 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인구 및 자본의 유입은 아제르바이잔의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경제 전반에 걸쳐 확장 국면을 이끌었습니다. 2023년 1분기에는 러시아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의 송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3.6% 증가한 3.12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경제적 교류는 일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의 수출대금 결제 과정에서 루블화 환차손으로 인한 거래 비용의 증가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22일,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동맹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 통화를 사용한 수출대금 결제와 물류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합의하였지만, 루블화의 환율 불안정성과 환차손 위험으로 인해 실제로는 루블화 결제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거래 비용이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하였으며, 아제르바이잔은 다른 CIS 국가들과는 달리 위안화 결제 비중이 작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로부터 무관세로 수입되던 자동차나 가전 등의 품목에 대한 공급망의 전면적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반 식품이나 소비재 등 비제재 대상 품목 또한 환차손 및 높아진 거래 비용으로 인해 러시아가 아닌 신규 공급망을 통해 수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러시아로부터 유통되던 화장품과 식품 등의 품목은 한국 직수입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제르바이잔 경제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인의 유입으로 인한 경제적 활성화는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동시에 환차손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됩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모색하고, 다양한 통화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적인 협력과 유연한 경제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한 물류 역량 강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이란, 인도를 연결하는 국제남북회랑(INSTC)은 경제적, 안보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통로는 러시아와 인도 간의 교역을 촉진하며, 특히 러시아 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인도로의 육로 연결을 강화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NATO 및 EU가 가하는 제재와 영해 통과의 어려움을 우회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스부르크에서 인도까지의 기존 해로가 약 16,000km에 달하는 반면, INSTC를 통한 육로는 약 7,000km로 훨씬 경제적입니다. 2023년 4월, 러시아와 이란은 아제르바이잔 아스타라에서 이란 라슈트까지 미비된 162km 구간의 철도 완공을 목표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이 구간은 INSTC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저렴한 서부회랑 철도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합의는 아제르바이잔을 통과하는 교통로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며, 지역 내 물류 연결성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고 러시아를 우회하는 카스피해 횡단로(TITR)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고려해야 하는 다른 국가들에게 중요한 우회 루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TITR은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교통로로, 러-우 사태 이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TITR을 이용하는 물동량이 150만 톤에 이르렀으며, 이는 2021년 대비 2.5배 성장한 수치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가 중시하는 남북회랑과 러시아 주변국에게 중요한 우회로인 카스피해 횡단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제르바이잔은 자국을 통과하는 화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물류 거점으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의 철도화물 운송량은 381만 톤에서 445만 톤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 중심의 해상 및 철도 물류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의 ASCO社는 Aframx급 탱커 3척을 구매하는 등의 확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남북회랑과 카스피해 횡단로는 아제르바이잔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물류와 교통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두 물류로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이러한 국제 교통망의 핵심 지점으로서 물류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지역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발전은 국제 교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석유분야 개발(산업 다각화) 정책 및 에너지 전환 가속화
아제르바이잔 경제는 오랜 기간 동안 자원 수출, 특히 에너지 수출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제 구조는 2022년 고유가 시기에 거시경제 지표의 개선을 이끌었으나, 자원 가격 변동성에 대한 높은 취약성을 드러내며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과거 유가 상승기에는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25%에 달했으나, 유가 급락 시기에는 경제가 역성장을 경험하는 등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명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아제르바이잔의 석유 생산량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신규 유전 개발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 경제의 다각화와 산업 구조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산업 다각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의 전환 정책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전체 전력의 대부분을 화력 발전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에 비해 그 활용과 투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2040년까지 총생산 전력의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추진 중입니다. 2022년에는 유럽연합(EU)과의 MOU 체결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의 가스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해당 전력 운송에 대한 협력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이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사용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에 있어 국제적인 지원과 협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적인 경제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자원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은 국가 경제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며, 외부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아제르바이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추세와도 부합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산업 다각화와 에너지 전환 정책은 국내외적으로 여러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의 성공적인 실행은 국제적 협력, 기술 혁신,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요소들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이러한 전환을 통해 경제적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전히 정책 우선순위인 카라바흐 수복지역 재건사업
아제르바이잔의 독립 이후 30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영토 회복은 국가에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아제르바이잔 정부에게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마련해 주었으며, 특히 카라바흐 지역의 재통합과 재건 작업은 국가적 우선 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카라바흐 부흥기금을 설립하고, 이 지역의 빠른 재건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하였습니다. 2023년 재건 프로젝트 예산은 2022년 대비 13억 달러 증가한 31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카라바흐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항, 소수력 발전 등 기본 인프라 건설은 정부의 최우선 아젠다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1차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상당 부분 마무리되었으며, 카라바흐와 기존 도시들을 연결하는 총 15개의 도로와 3개의 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그 일환입니다. 이는 카라바흐 지역의 경제적 회복과 물리적 재통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재건의 두 번째 단계는 스마트 빌리지 건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단계는 하드웨어적 요소보다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더욱 중요시되며, 전쟁 후 수복 지역에 거주할 인구가 많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소규모 첨단 도시 건설이 지향되고 있습니다. 귀향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의 기반 구축이 이 단계의 개발 주안점입니다. 카라바흐 지역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잠재력이 크며, 이는 수복 지역 개발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재건 및 발전 전략에 포함되어 있으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전제 조건인 지뢰 제거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수복 지역 중 단지 9%에 해당하는 7.4만 헥타르만이 지뢰 제거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지역 중 18%인 14.7만 헥타르는 여전히 고위험 지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이러한 재건 노력은 지역의 경제적 회복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건설과 스마트 빌리지 개발,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는 카라바흐 지역을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 변모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완성되면, 카라바흐는 단순히 재건된 지역을 넘어 아제르바이잔의 미래를 밝히는 빛나는 예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한류 저변 확대와 K-Goods 수출 본격화
아제르바이잔에서 한류의 저변 확대는 전통적인 매체를 통한 방송보다는 인터넷 상에서의 적극적인 콘텐츠 소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지상파를 통한 한국 드라마의 방영이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이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한류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기반이 확산되었습니다. 현지에서는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가 지배적이지만,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류 제품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격에 민감한 시장 특성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취향에 따라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새로운 소비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격보다는 제품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러한 변화는 한류 제품, 특히 K-Beauty와 K-Food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eauty 제품은 현지에서 프랑스 제품과 경쟁하며 더 우위에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비건이나 할랄 화장품 등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주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편, 대표적인 한국 식품인 라면과 김은 현지 주류 유통망에 입점해 있으며, 한류 콘텐츠 및 먹방 등을 통해 현지인들의 거부감이나 저항감을 크게 낮추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표 제품을 제외한 일반 한국 식품의 경우, 현지 시장에서는 여전히 특별한 제품으로 인지되고 있어,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별도의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한류의 영향력은 SNS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과 젊은 층의 새로운 소비 패턴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eauty와 K-Food는 이미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현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진출 전략
러-우 사태와 공급망 재편, 한국 수출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러시아에서 생산된 차량의 무관세 수입이 사태 이후 급격히 감소하면서 아제르바이잔 시장은 중요한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러시아 차량은 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으나, 수입 차량의 급감으로 인해 새로운 보충 물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특히, 2021년 대비 2022년, 2023년 상반기에 걸쳐 러시아에서 현지로의 수출액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강한 자동차 수요로 인해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에서 중고 차량이 러시아로 역수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지 시장은 활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차량과 자동차 부품 시장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노후 차량의 교체 수요를 타깃으로 하여, 수요 차량에 대한 빠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낮추고, 자동차 부품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유망한 전략으로 제시됩니다. 특히, 수입 차량의 차령 제한이 10년으로 설정되어 있어, 차량 가격이 상승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 차량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독일 차량이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차령 20년 이상으로, 새로운 차량의 진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더해, 단순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소개를 넘어서 현지에서 원하는 특정 수요 차량 정보의 적시 제공을 통해 한국 차량의 수출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도 한국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차령 10년 제한 이후 수입되는 한국 차량의 종류가 단순화됨에 따라, 부품 판매 구조도 대형 유통망 중심으로 대량 주문 구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유통망 수요를 통해 수출량을 확보하고, 소량 주문의 주기적 요청에 대해서는 지사화 기업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지에서 주요 수요품은 구동 부품, 모터, 필터 등의 소모품으로, 이들 제품은 단순화되어 컨테이너 단위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 러시아 차량 수입의 감소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습니다. 노후 차량 교체 수요와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전략을 통해 한국은 자동차 및 부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Goods의 본격 수출을 위한 한류 기반 활용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루블화 결제의 환차손 문제가 대두되면서 아제르바이잔 내에서 러시아를 통해 유통되던 K-뷰티 및 식품 등의 한국 직수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2022년 2월 24일 체결된 러시아와의 동맹협약에 의거하여 루블화의 환율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루블화로 결제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상품의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뷰티는 이미 시장 주류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K-푸드는 시장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수출하는 단계에 있어 진출 시장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현지에서 강력한 홍보 채널로 등장하고 있는 SNS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한류 상품의 브랜드화 및 판매 촉진이 중요합니다. 현지는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SNS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류의 저변 확대가 가능해졌습니다. 식품 부문에서 한국 식품은 특별한 제품으로서 현지 한류 카페를 주요 판촉 및 홍보 거점으로 활용하여 적극적인 한류 소비층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합니다. 대사관, aT센터 및 식품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한 지원으로 판촉 행사의 대형화 및 집중 마케팅을 통해 주류 유통망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이어 U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의 젊은이들은 전통 음식보다 새로운 맛을 선호하며, 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우호적인 젊은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식은 마케팅이 꼭 필요한 제품이며, 경험상 블로거를 통한 SNS 프로모션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진출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처럼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성공적인 진출과 확장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시장 조사와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유연성도 필요합니다.
산업 다각화 정책 활용 현지 시장 진출
아제르바이잔은 농식품, 제약,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국민의 상당수가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이 시급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영기업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정부와 민간 모두에서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수입 수요가 있습니다. 의약품 분야에서 한국 제품은 약가 제한이 있는 관계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반 품목의 경우 원가가 저렴한 국가에서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을 찾는 경향이 있어, 한국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특정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민간 병원 신설 및 정부 운영 구병원의 현대화 프로젝트에 맞춰 한국 의료기기의 현지 진출을 지원합니다. 공공 의료의 현대화와 민간 클리닉 시장의 확대에 따라 아제르바이잔 보건의료 시장의 수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또한, 현지 의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한 구전 마케팅 지원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됩니다.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유기농 비료, 센서 및 AI를 활용한 스마트팜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으나, 전통 농법을 고집하는 농가도 많아 정부 프로젝트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현지에서의 실증화 사업을 통한 홍보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마케팅 협력이 효과적인 시장 공략 방법으로 강조됩니다. 실제로, 아제르바이잔 농업혁신청, 알라트 자유구역청, 그리고 KOAT 간의 협력 MOU가 2023년 4월에 체결되었습니다. 이처럼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산업 다각화를 통한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여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라바흐 재건 프로젝트의 장비, 기자재 납품 기회 포착
2020년 전쟁 후 수복된 카라바흐 지역의 개발을 위한 기본 작업 및 인프라 설치는 2021년과 2022년 상반기까지 상당 부분 진행이 완료되었습니다. 공습 및 포격으로 인해 무너진 도시의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과 기존 아제르바이잔 도시와의 연결을 위한 도로와 공항 건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뢰 제거 작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인프라 건설 작업과 동시에 수행되고 있어 빠른 구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아제르바이잔은 카라바흐의 2차 개발 단계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빌리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라바흐 지역은 풍력, 태양력, 수력이 풍부하여, 에너지 전환 정책과 관련된 프로젝트도 제브라일, 라친, 칼바자르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발주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며, 국제적인 관심과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출 전략과 유망 품목에 대해 살펴보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수주보다는 서브 프로젝트의 장비나 기자재의 납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으로 여겨집니다. 주재국에서 선호하는 사업 형태가 PPP 방식이며, 현지에서 한국으로의 송금 문제 및 대형 프로젝트 결정에 정치적 영향 요인 등 리스크를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체 프로젝트는 튀르키예나 아제르바이잔 대기업이 수주하고, 그와 관련된 전력 차폐기, 열교환기 등의 품목을 수출하는 것이 단기 성과 거양에 유리합니다. 도로 인프라와 관련하여서는 자동 요금 수납 시스템이나 과적 차량 단속 시스템 등 ITS 관련 기자재와 솔루션을 함께 납품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중국이나 튀르키예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가격이 저렴한 기자재는 해당 국가에서 조달하고, 한국은 전체 프로젝트의 관리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한국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의 인프라 구축과 2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 출처: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