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업 및 수출 소개
인도 시장 진출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 방대한 인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기회로 인해 많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입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인도 사업 및 수출을 위한 효과적인 분석 방법과 추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여기에는 시장 조사, 문화적 민감성의 이해, 관세 및 규제 환경 분석, 현지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인도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접근 방식을 통해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사례들을 제공하며, 이는 글로벌 확장을 꾀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시장 평가 및 전망
인도는 지난 몇 년 간 경제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이는 다양한 개혁 조치들 덕분입니다. 2014년부터 단일 부가가치세(GST)의 도입과 노동법의 통합과 같은 기업 환경 개선 조치들이 시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도를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게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2022년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에 따르면, 인도는 6-7% 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취임 이후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 증대를 포함한 고도의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모디노믹스로 불리며,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인도의 경제적 위치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2023년과 2024년 회계연도에 인도의 GDP 성장률이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임을 시사합니다.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의 육성은 인도의 경제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Make in India 2.0과 자주 인도(Self-Reliant India) 캠페인은 산업 구조의 개선과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도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려고 합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Gati Shakti, 즉 국가 인프라 개발 계획을 통해 운송과 창고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이러한 인프라 확대가 계속될 예정이며, 이는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3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인도가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연합의 G20 가입을 포함한 공동 선언의 채택은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으로 인해 인도는 중국의 저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통합 경제로의 전환도 인도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와 정부 주도의 디지털 신분증 및 결제 시스템의 도입은 14억 인도 시민들이 온라인 통합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도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여러 전략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인프라의 발전,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 강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모두 인도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인도를 더욱 강력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 경제는 지난 몇 년 동안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는 1,369백만 명에서 1,429백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명목 GDP는 2,704십억 달러에서 3,615십억 달러로 상승했으며, 1인당 명목 GDP 역시 1,974달러에서 2,612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인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개인의 경제적 복지가 향상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실질 성장률은 2020년 -6.0%로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9.2%, 2022년 7.3%, 그리고 2023년에는 6.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도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인도의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3년에는 각각 475.8십억 달러와 743.3십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도가 글로벌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환율은 2018년 68.39에서 2023년 82.2로 점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인도 루피의 가치 변동과 국제 시장에서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해외 직접 투자와 외국인 직접 투자의 흐름도 주목할 만한데, 이는 인도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024년을 전망해보면, 인도의 인구는 1,442백만 명으로 예상되며, 명목 GDP는 3,932십억 달러, 1인당 명목 GDP는 2,84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질 성장률은 6.0%로 전망되어, 인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인도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모두 반영합니다. 경제 성장은 인도를 글로벌 경제에서 더욱 중요한 플레이어로 만들고 있지만,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적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애물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수출 증대, 수입 대체, 외국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주요 이슈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최대 신흥 경제권 자리매김
세계 경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에너지 가격의 불안정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도 인도는 나 홀로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미중 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사태, 중동 지역의 리스크와 같은 대외 경제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도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023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7.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023년과 2024년 회계연도에는 예상치로 6.5%의 성장률을 보여,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끄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인도를 신흥 경제권으로 확실히 안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위해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는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인도의 제조업 지수(PMI)는 57.5로, 27개월 연속 PMI 50 이상을 유지하며 신규 주문 및 생산량 증가, 수출 주문의 1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관련 주요 지표들도 인도의 고속 성장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3년 9월 기준으로 5.0%를 기록하며, 2023년 1월 이후 4~7%대에서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업률 역시 2023년 9월에는 7.1%로, 다소 높은 편이나 최근 12개월 중 최저 실업률을 달성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일자리 증가가 실업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인도는 대외 여건의 악화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력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 증대, 안정적인 경제 지표는 인도가 신흥 경제권으로서 강력한 위치를 확립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도 인도 경제는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인센티브형 정부정책 강화
인도 경제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 과정에서 무역적자의 폭이 확대됨에 따라 자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 연계 인센티브(Product-Linked Incentive, PLI) 제도는 이러한 노력의 핵심으로, 매출 증가액이나 투자액 등 약정한 목표를 달성한 기업에게 4년에서 6년간 수출액 혹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991년 외환위기 이후, 인도는 경제의 자유화를 통해 세계 경제에 본격적으로 편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 직접 투자(FDI)를 개방하고, 2014년 이후에는 Make in India 및 자주 인도(Self-Reliant India) 정책을 통해 제조업 육성과 수출국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기존의 1차 산업 위주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업의 GDP 기여율을 2022년까지 25%까지 확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 목표 달성에는 다소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기준으로, 제조업 확대를 위해 총 15개 부문에 대한 생산 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대중 의존도 감소와 자국 제조업의 육성, 해외 투자 유입 및 수출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PLI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현지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나 연구 개발, 기술 이전 등에 필요한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 또한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삼성과 현대 같은 한국 기업을 비롯해 델, 미츠비시전기, 지멘스, 네슬레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PLI를 활용하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리스크를 헷징하고 있습니다. 특히, IT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HP, Dell, Lenovo 등 약 40개 기업이 PLI 2.0 제도에 신청하여, 약 21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IT/하드웨어 글로벌 기업의 생산 공장 유치 및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업 및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또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입니다. 인도 정부는 2022년 12월 India Semiconductor Mission을 통해 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인센티브 지원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프로젝트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형태로, 반도체 팹 설립, 디스플레이 팹 설립, 복합 반도체 및 센서 팹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인도에 27.5억 달러 규모의 ATMP(반도체 조립·시험·패키징) 공장 설립을 발표했으며, 인도 대기업 베단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에 대한 인센티브 신청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인도는 스마트폰, 배터리, 전기차 및 전자 제품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육성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적 인센티브 제도의 발표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과 인센티브 제도는 인도가 글로벌 생산 기지 및 공급망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탄소배출 감축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탄소 배출국인 인도는 2022년 8월,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를 유엔 기후 변화 협약에 제출하며 탈탄소화를 향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인도는 39.4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나, 인구 대비 탄소 배출량은 연간 2.8톤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양이지만, 인도의 인구 대비 탄소 배출량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197개 회원국은 자국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상향하여 제출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도는 이러한 국제적 요구에 부응하여 2022년 8월 26일,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5% 감축하고, 국가 에너지 수요의 50%를 비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법적 및 정책적 조치로, 「에너지 보존법 2022」개정안이 인도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는 그린수소 등 녹색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탄소 크레딧 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인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급격한 산업화와 차량 구매 증가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전력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약 2/3를 차지하며, 이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붕괴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도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시장의 규제를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의 원자력 시장은 공공 부문이 주도하고 있으나, Atomic Energy Act(1962)에 기반하여 국제 기업의 참여에는 여러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의 정책 싱크탱크인 NITI Aayog는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특히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부문에 문호를 개방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40년까지 연간 4.5%의 속도로 증가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인도가 급속한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따른 전 산업 분야의 발전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도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50%로 늘리고,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원자력을 통한 에너지 생산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기업들의 인도 원전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도는 현재 6.9GW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0GW의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원자력 에너지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과 안보를 연계한 보호 무역주의 강화
인도는 자국 제조업의 육성과 중국산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그리고 원유 및 원자재 등 수입 금액의 증대로 인해 심화되는 무역적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율을 인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발전소와 공장 건설에 필요한 플랜트 수입 물품에 부과되던 0%에서 5% 사이의 관세율이 2023년 9월 30일부터 7.5%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디바이스, 오디오 디바이스 등 제조를 위한 수입 물품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별로 관세를 인상할 계획입니다. 2021년 이후로는 품목 분류 불일치로 인한 관세 차액 징수를 목적으로 하는 인도 관세조사국(DRI)의 조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현재 수입하고 있는 HS 코드가 아닌, 그보다 높은 세율의 HS 코드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DRI의 주장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자동차 부품 관련 사례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사는 출고 금지 명령이나 세액 심사와 같은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공탁금을 제공한 후 소송을 통해 납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유지하며 무역 구제 조치와 비관세 장벽을 확대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은 전 세계 대상의 무역구제 신규 조사 건수를 2020년에는 100건까지 증가시켰으나, 최근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경기 침체 우려와 소비업체의 반발 등으로 인해 2021년부터 무역구제 신규 조사 및 최종 판정 부과 건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2019년 11월부터 시행된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은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철강 제품에서 시작하여 석탄, 반도체, 비철금속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정 품목 수입 시 온라인 시스템 내에서 정보 등록과 수수료 납부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Bureau of Indian Standards(BIS) 인증 의무화 대상의 지속적인 확대는 태양광, 생활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철강 및 화학물품 중심으로 강제 인증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23년 10월 기준으로 567개 품목에 대해 인증 대상 품목이 지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증 대상 확대는 인도 진출 한국기업들의 통관 애로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 간의 CEPA 활용에 있어서도 애로 사항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시행된 FTA 원산지 검증 강화는 추가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관세법 내 제28DA조 신설을 통해 인도 수입자는 FTA 체결국에서 발급된 원산지 증명을 위한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수출자에게 서류 작성 및 원가 정보 노출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도 정부의 관세율 인상 정책, 보호무역주의 기조, 비관세 장벽 강화, BIS 인증 의무화 대상 확대 등은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고 중국산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며 무역적자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동시에 인도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 특히 한국기업들에게 다양한 도전과 애로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상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 및 전기차 전환 가속화
인도는 2022년 약 546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세계 4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판매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인도의 자동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7.1%와 제조 분야 GDP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9%를 차지하며, 이륜차, 삼륜차 및 저가 승용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 주요 다국적 메이커들이 현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축장입니다. 특히, 이륜차 및 삼륜차 시장에서는 히어로, 바자즈, 혼다, 피아지오 등 현지 기업과 일본 기업들이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용차 부문에서는 타타, 마힌드라, 아쇽 레이랜드 등 인도의 4대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설비 투자를 증설하여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마루티스즈키는 하리아나와 구자라트 공장에 이어 5번째 공장을 신설하여 연간 100만 대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GM 탈레가온 공장을 합병하여 연간 100만 대의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르노 인디아는 첸나이에서 연 48만 대 규모의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며, 자본재 및 자동차 부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Make In India” 정책과 탈탄소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전기차 판매량은 87만 6,00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이륜차의 판매 증가에 기인합니다. 전기차 생산은 향후 5년 내에 11배 증가하여 2028년에는 970만 대, 2030년에는 1,2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중앙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및 현지 제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공업부, 도로교통부, 전력부 등 여러 부처가 “Go Electric” 캠페인과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프로그램을 포함한 충전 인프라 구축과 부가가치세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시화, 고유가, 공해와 혼잡, 배터리 가격 하락, 공유 차량의 증가, 정부 인센티브, 친환경 의식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확대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전기차 관련 부품 산업, 특히 배터리 팩 제조는 인도 내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부품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셀의 인도 내 제조를 추진 중입니다. 충전 인프라 역시 많은 투자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충전소 수를 대폭 확장할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인도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 차량 생산 및 사용의 증가가 기대됩니다. 이는 인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진출 전략
인도 생산거점화 유치정책 활용한 제조업 진출
인도 정부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구조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지원법과 IT 하드웨어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2.0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를 생산기지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자전기, 화학공업, 철강금속, 기계류 등 중간재 및 자본재 수출을 늘리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무역적자 규모를 감축하고 자국 내 생산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 8월 인도 대외무역총국은 노트북, 태블릿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IT 품목 7개를 수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했으나, 이에 대한 가격 상승 및 업계의 반발로 인해 시행이 유예되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인도 진출 방식을 다변화하고, 인도를 중동, 아세안, 유럽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시행 중인 수출 세금 감면 제도(RoDTEP, EPCG)를 활용하여 ASEAN과 GCC 지역 수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인도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전기전자, 이차전지 등 제조업 핵심 부품 수출 확대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기술력을 갖춘 우리 부품 기업들의 인도로의 직접 투자 확대도 고려해야 합니다. 인도 현지 전기차 제조사와의 기술제휴나 합작투자 등을 통해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도 내에서 현지 제조업 확대 및 생산능력 증설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자본재 및 원자재·중간재 부품 납품 기회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다양한 공급업체를 타진 중이며, 이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공작기계, 프레스머신, CNC머신 등 생산 설비와 Io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센서, CCTV, 산업용 AI로봇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품목들은 인도의 제조업 및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큰 수요가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현지 맞춤형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인도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의 가동률을 100%에 육박하게 하고, GM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 체제를 확장하는 등 인도 내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차의 사례는 우리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확장, 그리고 현지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인도 시장은 그 규모와 잠재력 때문에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시장 접근 방법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 중산층 확대 및 구매력 향상에 따른 소비재 판매 확대
인도는 2023년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온라인 쇼핑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약 1.9억 명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Amazon India, Flipkart, Jio Mart, CLIQ, Big Basket 등 다양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인도 시장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패션, 의류, 식료품 위주로 성장 중이며, Myntra, Shopsy, Nykaa 등 다른 플랫폼들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인도 화장품 및 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인도의 대세계 기초화장품 수입은 4.4억 달러 규모로, 영국, 중국, 한국 순으로 수입이 많았으며, 특히 한국 제품의 수입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조제음료 분야에서도 한국은 인도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인스턴트 커피 등의 인기에 힘입어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 진출 전략으로는 유명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통한 판매 확대가 중요합니다. Z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과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가 효과적이며, KOTRA 아마존, 플립카트 한국관 입점 지원 사업을 활용하여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확보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현지 인증 취득과 천연성분 화장품, 비건 음식 등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도 중요합니다. 인도 소비자는 천연 및 유기농 성분 제품을 선호하므로,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패키징을 살려 인도 시장 진출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기초화장품, 가공식음료, 소비재, 의료 및 미용기기 등이 있으며, 특히 식품기업 H사의 경우 한류 분위기를 활용하여 쌀국수 제품을 인도 수출하는 등의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SWAD Korea 등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사업 참여를 통해 바이어 미팅 및 인도 수출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예입니다. 인도 시장은 그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지 소비자의 특성과 시장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맞춤형 제품 개발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한류 확산 잠재력 활용 문화, 컨텐츠, 서비스 진출
인도 시장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과 인터넷 여건의 개선,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모바일 게임, 웹툰, 에듀테크, 한국어 교육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는 한류 성장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드라마와 음악 위주였던 한류에 대한 관심이 식품, 소비재 등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도인의 84.3%가 K-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도 시장 진출 전략으로는 현지 업체와의 합작투자나 기술교류를 통한 현지화 및 마케팅 진행이 필요합니다. 웹툰 시장의 경우 인도는 형성 단계에 있으므로 주요 플랫폼 선점이나 현지 출판 업체와의 제휴가 중요합니다. 또한, 인도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바이주스 등의 성행으로 차별화된 한국어 교육 플랫폼, 스마트 러닝 솔루션, 학습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성이 높은 게임 시장에서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여 웹툰, 영상 등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유용합니다. 인도는 게임 개발 능력이 아직 미흡하여 외국산 게임의 비중이 높지만, 인도 맞춤형 게임 개발과 지역별 상이한 현지어를 병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 사례처럼 E-스포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서의 규제 환경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K-POP 콘서트, 굿즈, 영화, 드라마, 음악, 한식 레시피, 한식당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터넷 강의, TOPIK(한국어능력시험) 콘텐츠, K-보육(태권도 학원) 시스템 등이 포함됩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웹툰, PC 게임, 모바일 게임 등이 인도 시장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도 시장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화 전략과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콘텐츠에 대한 인도인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인식을 활용하여 한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화 통한 14억 단일 인도 시장 활용
인도는 과거 28개 주별로 갈라진 현금 기반 경제에서 벗어나, 통합간접세(GST) 도입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 신분증 도입을 통해 14억 인도 시장의 상당 부분을 단일화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도 내 주간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통합간접세 제도는 기존에 중앙정부와 주정부에 난립해 있는 다양한 간접세 항목을 통합함으로써 세금 체계를 단순화했으며, UPI(통합 결제 인터페이스) 도입은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통합하여 2023년 10월 기준으로 약 400개의 은행이 연결된 상태입니다. 저렴한 통신비와 스마트폰의 보급은 14억 인구의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전자상거래, OTT 플랫폼 등의 급성장은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2023년에는 7.5억 명에 이르고, 2026년에는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 및 데이터 기반 소비자 구매 및 관심 패턴 분석이 가능해져, 핀테크, 배달, 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의 증가세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 진출 전략으로는 핀테크, 중고 거래, 가격 비교, 구인구직, 웹툰, 원격의료 등 인도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의 선점이 중요합니다. 각 주정부 및 인도중앙은행(RBI)의 금융 규제와 외국인 기업의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자격 조건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필요시 현지 기업과의 M&A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을 활용하여 인도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 개발과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유지·보수 등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중고 거래(생활용품, 중고차, 의류), 부동산(온라인 거래 플랫폼, 실거래가 조회), 의류 쇼핑몰(편집숍, 여성패션), IT제품 가격 비교(스마트폰, 카메라, 가전제품 등), 구인 구직(파트타임, 프리랜서, 직장 리뷰) 등이 있습니다. 특히, 현지의 활발한 이직 문화에 비해 파트타임 구인구직 플랫폼 및 회사 리뷰 플랫폼의 부재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진출 성공 사례로는 인도 저신용자 대상 소액대출 사업을 통해 인도 국민 핀테크 앱으로 등극한 밸런스히어로가 있습니다. 이 사례는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경우 인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인도 시장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핀테크, 웹툰, 에듀테크 등의 분야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의 풍부한 엔지니어 인력 활용한 R&D, 엔지니어링 센터 진출
인도는 매년 150만 명의 엔지니어와 30만 명의 MBA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108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는 이공계 학생들이 컴퓨터, 전기전자, 화학, 기계공학, 금속공학 등을 전공으로 선택하며, IIT, NIT 등의 기관에서 고급 인력을 대규모로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력은 인도가 제조업 설계 인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팹리스 기업, 엔지니어링 센터, R&D센터가 인도로 집중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도 내 글로벌 기업들은 VLSI 설계 인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 인력의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TI, 브로드컴, 인텔, 퀄컴, 웨스턴 디지털, 삼성, 화웨이 등 많은 기업들이 인도에 R&D 센터를 설립하여 IP, SOC 설계 등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중요한 엔지니어링 및 설계 허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도 시장 진출 전략으로는 현지 R&D 센터, 엔지니어링 센터, 디자인 센터 등의 형태로 진출하여 이공계 인력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업무, 현지 맞춤형 제품, 기술 개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외주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인력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게임 개발, IT 서비스, 제조업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데이터 관리 및 빅데이터 처리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인도 이공계 인력의 풍부함과 우수성을 인지하고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R&D센터와 디자인센터를 운영하며, 현대자동차는 하이데라바드 R&D센터를 통해 인도 현지 맞춤형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도쿄 일렉트론, Advantest 등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하여 엔지니어링 지원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도는 풍부한 이공계 인력과 급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활동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지 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기술 협력,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부품 분야 진출
인도는 인구 밀도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고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낮출 계획입니다. 2040년까지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연간 4.5%의 속도로 증가하여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인도는 태양열, 풍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사탕수수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전력 생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중서부 라자스탄과 구자라트 지역이 재생에너지 잠재 발전량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힙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인도는 연간 약 200만 대의 전기차를 등록하고 있으며, 이 중 2·3륜 전기차가 95%를 차지합니다.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인도 2륜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을 진행 중이며, 인도 진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예정은 한국 기업에게 전기차 부품 수출 확대의 전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은 단순 가격경쟁을 피하고 발전용 기자재의 수명과 효율을 중심으로 품질로 접근하여 중국 기업과 차별화하는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품과 제조설비 경쟁력이 높아 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인도 내 전기차 부품 및 이차전지 공장 설립을 고려하되, 필요시 글로벌 완성차 법인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도는 원자재 및 제조 시설의 부족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으나, 수입관세와 생산 보조금 등을 통해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용 기자재, 에너지 저장장치 부품 및 제조설비, 에너지 저장 시스템 설계·시공·운영 솔루션, 스마트 지붕 솔루션, 고효율 단열재, 난방·환기·공기조화 시스템 등 친환경 기자재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및 전기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동력전달장치, 충전 인프라 등도 유망한 분야입니다. 우리 기업의 풍력발전기 수출 성공 사례로는 U사가 인도 S사와 750kW급 풍력발전기 시스템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그린코사와 수소에너지 사업 MOU를 체결하여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과 사례를 통해 한국 기업은 인도 시장에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전환 요구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운송(공항, 도로, 항구, 물류)·디지털(통신,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인도 정부는 인프라 부흥 계획(PM Gati Shakti)을 주요 정책으로 삼아 100조 루피 규모의 자본을 복합운송 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도의 물류비용을 GDP의 14%에서 미국(8%), 유럽(10%) 등의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인도 정부는 화물 전용 회랑, 현대식 고속 통신, 통합 물류 체계 등 현대식 인프라 구성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제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민간 참여(PPP)를 통한 프로젝트 개발 및 물류 효율화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특히, Adani Group 같은 인도의 주요 민간기업들이 항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Adani Ports & Special Economic Zone Ltd는 웨스트벵갈 주정부로부터 Tajpur deep sea port 개발을 수주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전략은 프로젝트 정보의 주기적 확인, 전략적 파트너 선정 및 협력을 통한 수주 확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인도 전역의 프로젝트 입찰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형 프로젝트에는 원팀 코리아가 참여하여 사전적격성 심사 및 낙찰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주 경험이 있는 현지 기업 또는 외국계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노무·행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관 업무를 수행할 파트너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도 정부의 친환경 및 스마트 공항·항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고속도로, 철도·지하철·공항 건설, 항만 개발 관련 각종 설비 및 서비스 시스템, 건설기계·중장비, 시멘트, 안테나, 광섬유, 5G 무선 통신기기, 콜드체인, 물류센터 등 인프라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인프라 부문 진출 성공 사례로는 현대상선, 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물류·인프라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이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인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과 친환경, 스마트화 추진 정책을 활용한 진출 전략이 중요하며, 우리 기업들은 이를 통해 인도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참여 및 한국형 인프라 성공 모델 공유
우리 정부는 인도를 ODA 중점협력국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간 동안 대인도 국가협력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이 전략에서는 지역개발/스마트시티, 교통, 수처리, 환경, 그린에너지, ICT 등 6대 중점협력 분야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야는 인도 내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문으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진출 전략으로는, 컨소시엄 형태로 기업들이 뭉쳐 타깃 프로젝트별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국토부의 재원 지원 사업을 활용하고, 코트라에서 주관하는 발주처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여 중앙·주정부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 정부 부처, 민간업체 등이 포함된 원팀 코리아를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스마트시티는 물론 인근 지역 정보 수집에도 주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는 신도시 개발부터 기존 도시의 재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인도의 현지 수요에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ODA 지원 사업을 통한 인도의 스마트시티 개발과 연계한 수주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2023년 5월부터는 양국 정부 간에 40억 달러 규모의 EDCF 기본약정 협정을 위한 합의가 진행 중이며, 주요 분야는 그린, 디지털, 보건 분야 인프라 사업입니다. 유망 품목으로는 수처리, 폐기물처리, 공공주택 건설, 보안 시스템(CCTV) 등이 있습니다. 특히, 우천 시 수위 조절과 같은 수처리 기술, 매립시설과 같은 폐기물처리 기술은 인도 내에서 절실히 필요한 분야입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마곡지구 등에서의 한국형 스마트시티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중점협력 분야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ODA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인도의 스마트시티 개발에 참여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현지에 맞게 적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은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관 협의체 통한 애로사항 상시 공유, 무역구제, 행정 리스크 해결
2024년은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발효 15주년이 되는 해로, 2022년 11월 9차 개정 협상 이후 현재까지 개정 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원산지 증명 과정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CEPA 활용률이 저조한 상태입니다. 2023년 2분기 대비 인도 수출에서 FTA 활용률은 대기업이 90.5%인 반면, 중소기업은 78.9%, 전체 평균은 86.1%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측에서는 산업 구조상 대한민국을 비롯한 일본, ASEAN 등과의 FTA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 상공부 장관은 2023년 7월, FTA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한국의 대인도 무역수지는 중간·자본재가 주를 이루며, 인도 정부는 자국 내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생산 연계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도 내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인센티브 수혜 지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정책 도입 등으로 다수의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주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인센티브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신청 후 인센티브 산출식 변경, 추가 서류 요청 등으로 약속된 인센티브 수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주재원 파견을 서비스 용역으로 간주하여 상품서비스세(GST) 부과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으로는 민관 협의체를 통한 애로사항의 상시 공유 및 공동 대응이 필요합니다. 대사관, KOTRA 민관 협의체, 산업별 협의체, 공급망 협의체 등을 활용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적시에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KOTRA 인도 비즈니스협력센터, CEPA센터, 한투센터, 인베스트인디아 코리아플러스 등을 진출 기업 애로 해소 창구로 적극 활용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체계적인 준비와 현지 정부 및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은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CSR 참여 통한 기업 및 제품 이미지 강화
2022년 인도 정부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 주체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화하는 한편, CSR 신고 양식을 변경하는 등 CSR 규제를 강화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액 100억 루피 이상, 순자산 50억 루피 이상, 순이익 5,000만 루피 이상 중 한 가지 기준만 충족해도 기업은 CSR 의무를 실시해야 합니다. 인도 회사법상 강제되는 CSR의 내용과 범위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CSR의 정의와 다를 수 있어, CSR 활동에 대한 사전 숙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도 현지 CSR 기업과 연계하여 각 주별로 수요가 높은 CSR 활동에 참여하면서 기업 성과와 연결할 수 있는 맞춤형 CSR 활동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장비 설치, 교육 장비 제공, 학교 건설 등이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시설, 기아 근절 프로젝트, 보건소 설치 등이 있습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위생, 식수 제공, 태양광 발전 설치, 자원 재활용 시설 등이 유망한 품목으로 꼽힙니다. 둘째, 현지 경제인협회를 통한 CSR 프로젝트 상담, NGO를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KOTRA의 글로벌 CSR사업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FICCI(인도 상공회의소)와 CII(인도기업협회)가 운영 중인 CSR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하여 CSR 프로젝트에 맞춤형 활동으로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출기업 O사의 사례는 인도 시장 진출에 있어 CSR 활동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O사는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주요 시장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으며, 2023년에는 북동부 시장 진출을 위해 콜카타 무역관과 협력하여 무료 임플란트 시술 CSR 행사를 통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O사는 북동부 지역에서의 제품 홍보에 성공하며 견고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지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CSR 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SR 활동은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현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코트라